겨울부터 캠핑을 시작한 용감한 캠린이 둘은
파주에 있는 학교 운동장으로 향한다
방학때 캠핑장으로 운영되는 학교
이땐 예약도 비교적 쉬웠고 1박 3만원
운동장 D3 사이트를 이용했었다
현재는 가격도 평일 3.5, 주말 4.5만원으로 오름ㅠㅠ
D2와 D3 사이에 골대가 있음
골대 오른편이 D3
눈이 뽀드득 뽀드득
뒷편 관리사무소 근처 댕댕이와 냥이들
너 너무 귀여운거 아니니? 댕청댕청ㅠㅠ
관리사무소에서 내려가는길
여긴 C와 E 사이트 텐트가 많이 있었다
장박도 하시는듯한 느낌
저어기 멀리 우리 차만 댕그렁
D 사이트 전세냄ㅋㅋ
여긴 분리수거 및 쓰레기 버리는곳
노지 빌린것 같은 풍경ㅋㅋ
첫 캠프밸리 카쉘터 피칭
첫 피칭 2시간 가까이 걸린듯..피칭하다가 싸움ㅋㅋ
너무 추웠다
캠프밸리와 트레일블레이저 도킹모습
저 바퀴 부분 떠서 바람 들어오고 넘 추웠..
울프라운치 이너텐트 M사이즈는
트레일블레이저에 살짝 작았다ㅠㅠ
이때 한번쓰고 방치중ㅜㅜ사이즈만 맞았다면
차에 결로도 예방하고 딱인뎁ㅠㅠ
우린 뭣모르고 동계차박을 시작했기에
이땐 토퍼와 이불, 아주 싼 솜 침낭과 핫팩으로
도전함..그래도 차박이었으니 망정
텐트였으면 얼어죽었을듯
울프라운치가 작아서 삐딱하다ㅠㅠ
정리를 끝낸 뒤 화롯대에 불을 붙이고
잠시 고개를 돌리니 휴 눈밭이 시원하다
비록 철망 뷰 이지만ㅋㅋㅋㅋ
흡사 교도소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풍경
ㅋㅋㅋ
이땐 생존캠이었구나 아련아련
지금은 맥시멀에 감성추구캠퍼가 되는중..
초밥 포장해와서 간단히 먹었었다
의자도 스타벅스 캠핑의자
오래 앉아있으면 엄청 불편하다
먹고 또 먹기 위해 바로 저녁준비
서쪽으로 해가진다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어서 코로나시대에 더더욱
캠핑에 빠지게 된 것 같다
ㅋㅋㅋ이제 보니 아주 불쌍한 노숙을 했던 우리지만
추억이고 재밌었다
말레이시아산 블랙 타이거 새우 500g
양이 어마어마 가격도 착했던 것 같음
화롯대에 타이거 새우를 구워본다
빨갛게 물드는중
타이거 새우는 정말 실하고 맛있었다
머리는 딱딱해서 새우머리구이는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꾸버스 화롯대 이제는 더이상 쓰지 않지만
첫 입문용으로 나쁘지 않은듯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쬐끄만 알전구를 켠다
냐옹이 님 텐트 방문하심
냐옹이 님 뒤로 한 채 맥주 짠
덕분에 한층 더 추워졌다
우리의 난방기구는 화롯대 그리고 핫팩..
고양이 님은 새우냄새에 반했는지 가시질 않음
우리도 발가락이 끊어질 것 같이 추웠는데
얘도 추워서 자리를 잡아버림
귀엽다 너무 안가서 타이거 새우 한마리 까서 줌
이제 오지마..
화장실 다녀왔다가 개수대 들름
뜨거운물 콸콸
여기가 따뜻해서 텐트로 돌아가기 싫었던 기억이
새록새록ㅋㅋㅋㅋ
화장실이 먼 것이 D3의 단점이지만
장점은 오붓 조용하다는 것
다른 텐트들 참 이뻐보인다 번쩍번쩍
이너텐트로 들어와서
침낭안에 핫팩 2개를 터뜨리고 잠
핫팩이 너무 뜨거웠고 관짝에 자는 느낌이었다
살았다.
새벽 6시 12월 파주는 영하 13도
8시는 왜 영하 14도로 더 떨어지지요? 허허
이 날씨에 국군장병들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문득 들고
죄송하고 고마웠다..넘 추우실듯ㅠ
(전개 무엇?)
아니 근데 트렁크 문을 열고 아주 깜짝 놀랐다
고양이가 다녀왔나보다..
아주 만신창이ㅠㅠㅜㅜㅠㅜ
다행히 우리 아침인 부대찌개는 건들이지 않았으나
상자안에 소시지 3개 정도 남았던 게 사라졌다...
엄청 짠 소시진데!!!!ㅠㅠ고양이 아플까봐 미안했다..
밀봉해서 차에 놔둘걸..우리 불찰이다..
차도 서리가 꽝꽝
아침 학교안 풍경
화장실 다녀와서 요리를 하려고 보니
아주 기름이 꽝꽝
아이스박스가 필요 없죠
우리가 냉동실에 들어있그등요
일산 대화점 훼미리 부대찌개 스페셜
존 투더 맛
그러나 부탄가스 마저 얼어서 끓는데 30분 넘게 소요
겨울엔 이소가스 버너 쓰세여..
맛있게 먹고 넘 추워서 관리사무소가서 난로에 몸녹이고 친절하신 사장님 부부와 얘기도 나눔
이렇게 추운날 우리 텐트는 너무 얇다고 겨울 텐트를 들고 오지 그랬냐는 말씀ㅜㅜ
몰랐어여..이렇게 추울줄은..
이와중에 결정이 이뻐서 확대 사진도 찍고ㅋㅋ
철수 준비를 합니다만
요놈의 망치로는 팩이 빠지지 않아서
사장님께서 도끼를 들고와 도와주심ㅠㅠ
감사했어요..크롬망치 비추
눈사람 만들고
아니온듯 깨끗하게 놀다가 갑니다
집으로 돌아가며 너무 추워서 차박이든 캠핑이든
싫다고 말하는 나에게 남편은 너무 재밌었다고 한다..
동상이몽
그래 너가 좋으니 내가 따라가줄게
다음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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